지긋지긋한 편두통, 트립탄 말고도 방법이 있나요?
편두통 발작이 시작되면 치료하는 방법은 약물치료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작된 편두통엔 약물 치료 외엔 다른 방법이 없으니까요. 편두통의 대표 약물은 트립탄인데요, 하지만 트립탄을 먹는다고 다 낫는 게 아니죠. 언제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가 중요합니다.
편두통 정의와 편두통 의심증상
한쪽 머리가 아프다고 모두 편두통이 아닙니다.
편두통은 뇌혈류량의 증가로 생기는 두통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정도의 두통과 위장관 증상을 동반합니다.
주로 여성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남성의 3배)
다음은 편두통 의심증상입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신경과에 방문하셔서 편두통 진단을 받아보세요.
▷두통이 한 번 시작하면 4 ~72시간 지속된다.
▷움직이면 두통이 심해진다.
▷두통이 박동성으로 나타난다.
▷두통이 오기 전 시각이 흐려지거나 뒤틀려보인다.
▷두통이 생기면 속이 울렁거린다.
▷두통이 시작하면 토를 한다.
▷밝은 곳이나 시끄러운 곳에가면 두통이 더 심해진다.
트립탄 계열 약물 복용, 이렇게 해야 효과적이다.
편두통의 대표적 약물은 트립탄 계열입니다.
최근 메이요 클리닉 신경학 교수팀 논문에서 트립탄 계열의 진통제와 NSAIDs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의 복합사용이 편두통을 진정시키는데 가장 치료 효과가 크다고 발표했는데요. NSAIDs 의 종류에는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아스피린등이 있습니다.
트립탄 계열 약물은 편두통이 시작했을 때 2시간 이내 복용해야 효과적으로 작용한다고 하는데요, 특히 트립탄 계열 중
이미그란은 나프록센과 함께 복용했을때 2시간 안에 두통이 멎고 24시간 지속될 가능성이 위약 대조군보다 4배나 낮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증상이 시작되었을 때 최대한 빨리 트립탄 계열의 약물을 복용하는 것과 NSAIDs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의 복합사용은 증상 호전에 제일 키포인트입니다.
트립탄 금기 환자도 있습니다.
편두통을 진단받아도 트립탄 계열의 약물은 처방받으면 안 되는 환자들이 있습니다.
바로 뇌혈관 질환, 관상동맥 질환, 부정맥 환자인데요, 트립탄 계열 약물은 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이 있기때문입니다.
만약 이런 과거력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신경과 진료 시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병력에도 어쩔 수 없이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트립탄 말고는 대체할 편두통 약물이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로선 트립탄의 대안이 없기 때문에 심각한 편두통에는 어쩔 수 없이 사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이 부분은 의사와 상의하시는게 좋겠습니다.
편두통, 이런 치료 방법도 있습니다.
편두통 급성기 치료는 약물치료입니다. 하지만 과도한 트립탄 약불 복용은 약물 과용 두통을 발생시키기도 합니다. 약물과용 두통은 치료가 무척 힘들기 때문에 예방치료도 중요합니다.
예방치료에는 3~6개월 정도의 꾸준한 약물치료, 항 CGRP 항체주사, 보톡스 주사치료가 있습니다.
항 CGRP 항체주사는?
월 1회 혹은 3개월에 한 번씩 복부에 피하주사하는 방법으로 치료받은 환자의 60% 정도에서 편두통의 빈도와 강도가 절반 이하로 줄었다고 하니 효과적인 치료방법입니다. 보톡스 치료로 효과를 얻지 못한 환자에게 또 다른 대안이고 만성 난치성 편두통 환자에게 드라마틱한 효과를 본 경우가 7명 중 1명 정도 꼴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참고로 아래 사항은 항 CGRP 주사제의 급여기준입니다.
▲최근 6개월간 15일 이상의 두통일 수 및 8일 이상의 편두통 일수가 증명되어야 하고,
증명을 위해 최근 6개월간 환자가 작성한 두통일기를 제출 및 보관할 것
▲최근 1년 사이 3가지 이상의 경구예방약물 실패를 증명할 것.
보톡스 주사 치료는?
두피 여러 곳에 보톡스를 주사하여 혈관확장물질 분비를 차단시켜 편두통을 완하 시키는 치료입니다.
주사 맞는 시간이 짧게 걸리고 부작용이 거의 없기 때문에 좋은 시술로 알려져 있으나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비용이 비쌉니다.
편두통 참지 말고 신경과에 가세요.
편두통은 참을 수 없는 질병입니다. 완치도 어렵지요. 제대로 된 치료만이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가까운 신경과에 방문하여 본인에게 맞는 치료방법을 찾길 바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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